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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/10/21 18:56

 



사람들이 가끔 나를 꽤 똑똑한 사람처럼 여기고 칭찬할 때가 있다.
아마도 그냥 허여멀건한 생김과 꽤 굵고 명쾌한 목소리와 발음 때문에 생긴 선입견일 것 같다.
어릴 때부터 아나운서 하라는 말을 간혹 듣고 했는데
그런 이미지이니 가끔 무식한 나를 꽤 똑똑한 사람처럼 여기고 칭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.
그럴 때마다 이런 말로 나를 소개하곤 했다.
'나는 별 아는 게 없습니다. 그런데 하나를 알면 마치 열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재주가 있는 모양입니다.'
그리고 계속해서 겸손을 떨면서
'어떤 이는 열을 알면서 하나를 말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전 참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.'

그런데 문득 오늘 그런 내가 참 많이 부끄럽다.
정직하지 못한 나의 모습인데 은근슬쩍 나를 자랑하는 말로 일삼아 왔으니 말이다.
모르면 모른다고 말해야 맞는데
하나 알면서 열 아는 척을 하며 말하니 얼마나 부정직한 모습인가?
그것 때문에 게을러져서 정작 제대로 아는 것 하나가 없는 나이니 자랑거리가 아니라 어찌보면 챙피거리 아닌가!!

그래서 정말 똑똑한 사람을 만나면 숨고 싶다.
정말 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.

이제 하나를 알면 하나만 말해야겠다.
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해야겠다.
그래서 부지런히 배워야겠다.

지적정직!!
잃어버리지 말자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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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uriseoro
2011/09/25 06:53

주일 새벽.. 예배당 문을 열어 놓으려고 나왔다.
지난 한 주가 피곤했던지 오늘 새벽은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나오게 되었다.
... ...
멀리 예배당 큰 유리창 문 앞에 권사님 한 분이 서 계신 것을 보았다.
마음 속으로 죄송했다. 아마 한참을 서서 기다리셨을 듯 싶다.
... ...
그런데 이 새벽에 예기치 못했던 작지만 큰 감동을 맛본다.
내가 예배당 로비에 모습을 비추자 기다리던 권사님이 종종 걸음으로 금새 멀찍이 사라진다.
그러더니 다시 나타나면서 그제서야 예배당에 오시는 것처럼 하신다.
... ...
왜 그러셨는지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다.
아마 이른 새벽 문을 열려고 나온 내가 기다리고 있던 당신을 보면 마음에 미안해 질까봐 일부러 그랬던 것이다.
작은 행동이지만 얼마나 깊은 마음이고 얼마나 선한 마음인지 ...
 ... ...
큰 배움에 이른 새벽부터 마음이 벅차 오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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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uriseoro

오늘도 쓸데없이 인터넷 검색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.
필요한 정보 얻으려 검색하고
또 유익한 웹싸이트를 짬내어 써핑해 보는 것이야 어쩌겠냐마는
결국 내가 하는 인터넷 검색이라는게
포털싸이트에서 제공하는 가십거리를 벗어나지 못하니
생각해보면 무지막지한 시간 낭비 아니고 무엇이겠는가?

검색질 그만하자!!
이제 책을 읽자!!
종이에 써 있는 글귀는 사색하게 하더라.
검색질 그만하고 사색좀 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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